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이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니기니라” (이사야 6:13)
키이우 기쁨의교회 주변으로 미사일 공격
9/28 주일 아침, 키이우 교회에서 긴급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교회 건물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이 보이고 주변에서 드론이 터져서 모두 지하실로 피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지르며 공황이 온 자매가 있어서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폭격이 멈춘 후 다행히 성도들은 안정을 찾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잦은 폭격에 성도들은 실의에 빠지고 믿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멜리토폴에서 함께 탈출한 미하일 목사와의 교제
멜리토폴이 점령당하기 전 현지 목사님들과 연합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어쩔 수 없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후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했고, 저와 친했던 목사님들의 교회는 폐쇄되고, 목사님들은 러시아군에 잡혀 고문을 당한 후 도시에서 강제 추방을 당해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하일 목사님은 친한 친구로 자주 안부를 주고받고 있었는데 사모님과 함께 성도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해서 기쁨의 교회에 오셨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복음주의 교회는 1.5%이며 이들이 우크라이나 구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쟁이 한창인 최전선에 있는 교회들만 부흥하고 그 외에는 정체된 상태라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레나전도사 한국방문 후 출국 9/11~10/14
레나전도사는 4년 가까이 계속된 전쟁 동안 성도들을 이끌고 탈출시켰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저를 대신해 사역을 감당해냈습니다. 레나 전도사가 쉼과 건강검진을 받고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격려를 하고 싶었습니다.감사하게도 여러 교회가 초대해 주셔서 간증을 나누고 큰 섬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초대해 주신 모든 교회에 방문할 수 없어 죄송한 마음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초대하려고 합니다. 그 때는 이 번에 방문하지 못한 교회에 가서 간증을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레나전도사를 전쟁터로 다시 보내려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키이우 기쁨의 교회가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지혜와 용기 주시기를 기도하며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보냈습니다. 레나전도사가 바르샤바를 통해 키이우에 잘 도착하여 주일예배를 잘 드렸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2/10 김환삼선교사 우크라이나 출국예정
키이우에 7개월 동안 머물며 육체적 정서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황입니다.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을 회복하고 재무장하려고 합니다. 개척된 키이우 “기쁨의 교회”의 비젼과 방향성을 준비하고 폴란드에서 자가 발전기나 비상용 대형 밧데리를 구입해서 들어가려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1. 성도들이 믿음을 지켜나가도록. 이들은 “기쁨의 교회” 그루터기입니다.
2.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부흥이 오도록
3. 레나 전도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4. 김환삼 선교사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재충전하고 허리통증이 치료되도록